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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임리히법은 기도가 막힌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법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방법을 모른 채 시행하면 오히려 부상을 유발하거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할 때 흔히 발생하는 실수 다섯 가지와 이를 예방하는 올바른 방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잘못된 위치에서 압박하는 실수

    하임리히법의 핵심은 복부를 위로 밀어 올리며 압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배꼽이나 갈비뼈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너무 높거나 낮은 부위를 누르는 실수를 합니다. 복부를 지나치게 아래에서 누르면 효과가 없고, 반대로 갈비뼈 가까이를 세게 누르면 장기나 갈비뼈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배꼽과 명치 중간, 즉 ‘상복부’입니다. 한 손의 엄지 주먹을 이 부위에 대고 다른 손으로 감싸 쥔 후, 몸을 뒤로 당기며 빠르고 강하게 위쪽으로 밀어 올리는 동작이 핵심입니다. 이때 환자가 임신부이거나 비만 체형이라면 흉부 압박으로 대체해야 하며, 상황에 맞는 변형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힘으로 시행하는 실수

    응급상황에서는 긴장감 때문에 힘 조절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임리히법을 지나치게 강하게 시행하면 내장 파열이나 갈비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5회 정도의 압박을 시행하며, 압박 후에도 기침이나 호흡이 돌아오지 않으면 다시 반복하되, 힘은 ‘기도 내 이물질을 밀어낼 정도’로 조절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는 더 약한 힘으로, 그리고 각도를 조금 완만하게 적용해야 합니다. 응급처치 교육기관에서는 실제 모형을 통해 힘의 강도를 익히는 실습이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전문 교육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그대로 시행하는 실수

    하임리히법은 의식이 있고, 숨을 쉬거나 기침을 시도하는 사람에게만 적용해야 합니다. 이미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복부 압박 대신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하며, 하임리히법을 계속하면 오히려 생명에 위협이 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기도 내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으므로, 환자를 바닥에 눕힌 뒤 119에 신고하고 즉시 가슴 압박 중심의 CPR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구분을 모르면 응급상황에서 판단 착오가 생기기 쉬우므로, 상황별 대응법을 명확히 기억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아에게 성인 방식으로 적용하는 실수

    많은 사람들이 영아에게도 동일한 방식의 하임리히법을 적용하려다 부상을 유발합니다. 만 1세 미만의 영아는 복부 압박 대신 등 두드리기(back blow)와 가슴 압박(chest thrust)을 번갈아 시행해야 합니다. 영아를 팔 위에 엎드린 자세로 안고, 머리가 몸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한 뒤 손바닥으로 등 중앙을 5회 두드립니다. 이 후 아이를 뒤집어 가슴 중앙을 2~3cm 깊이로 5회 압박하는 순서로 반복합니다. 성인 하임리히법을 영아에게 시행하면 장기 손상이나 갈비뼈 골절이 생길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절대 금지해야 합니다. 연령별, 체형별 응급처치 방법의 차이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이물질이 나온 후 추가 확인을 하지 않는 실수

    이물질이 배출되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하임리히법 이후에도 기도 손상이나 잔여 이물질, 미세한 흡인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음식 조각이나 장난감 파편 등이 기도 깊숙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병원 방문은 필수입니다. 또한 응급상황 후에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한 사람도 긴장과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할 수 있으므로, 상황을 정리하고 다시 배워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하임리히법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강력한 응급처치이지만, 올바른 지식 없이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와 적절한 힘, 그리고 상황별 적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더 큰 위험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받고 실습을 통해 익히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입니다. 오늘 이 글을 계기로, 여러분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응급대처 능력을 꼭 길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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